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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리뷰 <사랑 수업> 윤홍균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 받을 것인가

by yooniverse_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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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수업

 

사랑 수업

 독서 동기: 사랑 수업이 필요한 때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사랑인 것 같다. 연인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동료 간의 사랑, 세상에 대한 사랑, 좋아하는 모든 것에 대한 모든 사랑 말이다. 이 책은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사기는 진작 사뒀는데, 연인과 행복하게 지낼 때는 정작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와 나와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되기 시작하자 비로소 이 책이 눈에 들어왔고 이별을 하는 중에 이 책을 읽으며 아주 큰 위로를 받았다. 사랑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내 사랑에 오답이 있는 것 같을 때, 사랑을 더 잘하고 싶을 때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네 가지 애착 유형: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혼합형

이 책에서는 애착 유형의 분류와 특징에 따라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행동 유형을 보이는지 설명해 준다. 세상과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애착 유형을 안정형 애착, 불안형 불안정 애착, 회피형 불안정 애착, 혼합형 애착 네 가지로 분류한다.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타인에게도 긍정적이면 안정형 애착, 자신에게 부정적이고 타인에게 긍정적이면 불안형 안정형 애착,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타인에게 부정적이면 회피형 불안정 애착,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부정적이면 혼합형 불안정 애착으로 분류된다. 예시 중에 우연히 뱀을 만난 예시가 가장 인상적인데, 우연히 뱀을 만났을 때, 세상은 너무 위험하다며 다신 밖으로 안 나가겠다고 하면 회피형 애착(나는 믿지만 세상을 못 믿음), 위험하니 반드시 누가 옆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불안형 애착(나를 못 믿고 세상, 타인을 믿음), 혼자도 위험하고 함께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혼합형(나도 못 믿고 타인과 세상도 못 믿음)이다.

 

오래된 커플들의 공통점 네 가지

1. 사랑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여유를 갖자)
2. 기념일을 잘 챙긴다(특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3 컨디션이 나쁠 땐 중요한 결정을 미룬다(맑은 정신에 내린 결정이 후회도 없다).
4. 단시간에 접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단정하지 않는다(1년 정도 알아보는 마음으로 사귀기)
 

사랑 수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지난 연인 관계를 돌아보게 됐다. 좋았던 부분이 왜 좋았었는지 알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그때의 우리의 관계를 애착 유형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사랑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나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둘 다 잘한다고 해도 그 방향이 다를 수도 있는 것도 문제다.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20대를 거치면서 내 사랑력이 조금 나아지긴 했다. 나아진 점을 두 가지 꼽자면, 하나는, 사랑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게 된 것이다. 맞지 않는 관계를 억지로 이어가려는 노력이 줄었다.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말 나를 위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최근의 이별은 과거의 이별보다는 더 나은 방법으로 조금 더 성숙하게 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는지 제대로 된 언어로 설명을 해주지 못했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 서러웠고 몰라줘서 원망스러웠는데 이제는 대화로 해결할 줄 알게 된 것 같다. 다음 인연이 언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관계가 생기게 된다면 이 책을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상대방과 서로의 애착 유형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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