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힐튼호텔 후기를 써봐야겠다. 2023년 11월쯤 일주일 정도 묵었는데 상당히 좋았다. 사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비교군은 별로 없지만 가격을 제외한(약간 비쌌다.. 할인받아서 1박에 245달러) 모든 방면에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겨울이라 추웠는데 이렇게 따듯한 여름나라에서 일주일간 추위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고 부자 동네라 그런지 휴양지라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다 여유롭고 친절한 게 여행 내내 기분이 좋았다. 호텔 내부, 외부도 다 편리하고 좋았다. 제일 좋았던 순간은 중정에 있는 선베드에 누워서 햇빛을 받을 때였다.
힐튼 웨스트 팜 비치 호텔 가는 법
힐튼 호텔은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면 됐었는데, 사실 나는 렌터카를 예약해 놨다가 짝꿍이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두고 오는 바람에... (근데 결과적으로는 렌터카 못 하길 너무 잘했다. 렌터카 보다 호텔 셔틀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다. 인생사 새옹지마ㅎ) 호텔 셔틀을 타고 호텔에 갔다.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셔틀 정류소에서 기다리면 힐튼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온다. 파파고에서 약간의 영어 유창한 척하는 멘트를 준비하고 호텔에 전화를 걸었다. 호텔에서 친절하게 버스가 언제쯤 갈 거라고 알려주셨다.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힐튼 웨스트 팜 비치 호텔 룸 내부
힐튼 웨스트 팜 비치 호텔의 디럭스 퀸베드가 두 개 있는 룸 타입 2 Deluxe Queen City View High Floor를 예약했다. 5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리뷰를 쓰려니까 층수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 :( 이래서 바로바로 후기를 써야 하는 것 같다. 그때그때 바로 적어야 한다. 이런 사소한 사실뿐만 아니라 그때 느낀 것을 까먹는다! 아무튼 사진으로 다시 봐도 호텔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화장실 욕조는 조금 작았다... 키가 작은 나에게도 작아서, 큰 사람은 반신욕 밖에 못한다. 그리고 욕조에 머리카락이 껴서 그런지 처음에 배수가 잘 안 됐는데 호텔에 연락하니 수리공이 와서 바로 해결해 주었다. 잘 못하는 영어로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스몰토크를 했는데 나보고 영어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 :D 헤헤
호텔에 비치된 가구, 침대 헤드 색 조합이 예쁘다.
옷 올려두는 곳으로만 썼던 책상
호텔 어매니티가 전부 바이레도 제품이었다. 향이 아주 좋았다.
냉장고에 퍼블릭스에서 산 것들은 간단히 보관했었다.
힐튼 웨스트 팜 비치 호텔 외부
힐튼은 야외가 진짜다. 야외 수영장과 선베드가 좋았다.
첫날 저녁에 잔디에서 요가 클래스도 하는 것을 봤는데, 내가 참여 가능한 요가 수업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수업이 없다고 했다. :( 핼러윈 주간이라 다른 행사가 있어서 수업이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일주일 중에 하루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요가를 못한 건 너무 아쉬웠다..!
힐튼 웨스트 팜 비치 부대시설
카페테리아, 조식 먹으러 가는 길
헬스장이 엄청 잘 돼있다. 헬스장은 1층에 있고 호텔 카드키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있다.
정수기가 있다. 물병을 호텔 룸에서 가져와서 여기서 리필해서 먹었다. 뜨거운 물도 나와서 라면도 가능
간단한 간식이랑 물놀이 용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팬트리 가격표
ATM 기기도 있다.
여기서 물을 팔지만 생수병 헬스장에 들고 가서 리필했다ㅎ
아무래도 플로리다주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니라서 여행 가기 전에 찾아봤을 때 호텔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웨스트 팜 비치로 여행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너무 좋았던 힐튼 웨스트 팜 비치 호텔 리뷰는 여기까지.